소금은 모든 살아있는 생명체가 필요로 하는 중요한 물질이다. 그러면 이러한 소금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짜게 먹으면 위장병, 고혈압, 기타 질병이 생긴다고 여겨 싱겁고 맵지 않고 자극성이 없고 밋밋한 음식이 식탁에 올라가는데 이것이 건강을 위하는 것일까요? 소금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아야 합니다.
현대적인 관점에서 본 소금은 ‘세포안에서 생긴 낡은 것을 밀어내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체액의 삼투압을 일정하게 유지하며 산과 알칼리의 평형을 이루게 하는 작용’입니다. 자연의 입장, 한의학적인 관점에서 소금은 좀 더 다양합니다.
소금은 썩지 않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부패와 염증을 예방합니다. 염증이나 궤양, 종양 등은 결국은 섞는 것입니다. 염성이 약하면 모든 것은 빨리 썩게 되는 것입니다. 위염이나 십이지장염, 장염, 장궤양 등 염증성 질환은 싱겁게 먹는 것보다 조금은 간이 맞게 먹는 것이 치료효과가 큽니다. 상처가 났는데 바닷가에서 놀다보면 염증이 생기지 않고 가라앉아버린 경험이 있을 겁니다.
소금은 단단한 것을 부드럽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통증을 없애는 것입니다. 음식이 체한다는 것은 음식이 뭉친다는 것이고, 단단하다는 것은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며 염증, 궤양, 종양, 암 등은 주위가 단단해지므로 통증이 있고 근육이 뭉쳐도 통증이 발생합니다. 위경련이나 장 경련시 죽염이나 구운 소금을 따뜻한 물에 타서 마시면 통증이 완화되기도 합니다.
또한 탁한 것, 끈적끈적한 것을 맑게 해줍니다. 생선이나 육류를 만질 때 끈적거리는 것을 없앨 때는 소금이 제일 효과적입니다. 염증이나 궤양, 상처 등에서 나는 진물은 탁하며 끈적끈적합니다. 따라서 위장이나 장에 염증이 있으면 배에서 꾸르륵꾸르륵 소리가 나며 속이 울렁거릴며 메스꺼운 증세가 있게 됩니다. 이럴 때 죽염이나 소금을 먹으면 더욱 증상이 심해지는데 탁한 물질이 희석되어 양이 많아지므로 일시적으로 오는 현상이고 적응기간은 일주일 전후로 해서 없어지게 됩니다.